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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눈높이로 영화 소개…울주산악영화제 시민리뷰단 운영

송고시간2019-09-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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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꼬마 유목민'의 한 장면.
영화 '꼬마 유목민'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민 28명으로 구성된 관객 리뷰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관객 리뷰단은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159편의 영화 중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 선정된 20편을 감상하고 리뷰를 작성했다.

주요 상영작과 그 리뷰를 보면, '크레이그 효과'(감독 카메론 마이어)는 의족을 달고 암벽을 오르는 장애인의 의지를 담은 영화로 '나비효과나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크레이그 효과가 장애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희망한다'는 평가가 달렸다.

이 작품은 8일 알프스 시네마2에서 상영되며, 게스트와의 만남도 함께 진행된다.

여성들의 사회적 억압과 도전을 그린 '아프가니스탄을 오르다:여성의 외침'(감독 에릭 오스터홈)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무겁고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나의 삶이라는 들었다'는 리뷰가 눈길을 끌었다.

'꼬마 유목민'(감독 니오브 톰슨)은 22분짜리 짧은 다큐멘터리지만, 몽골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의 삶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한 관객은 "유목민은 할 일이 많아 빨리 일꾼과 어른이 되기 때문에, 유년기에 마음껏 놀도록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말을 타고 대평원을 달리는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충분한 만족감을 누리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리뷰를 남겼다.

영화 '크레이그 효과'의 한 장면.
영화 '크레이그 효과'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객 리뷰단이 남긴 다양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제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관객이 상영작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6∼10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등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45개국 산악·자연·환경 영화 159편이 상영된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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