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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오늘 모잠비크 첫 방문

송고시간2019-09-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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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모잠비크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모잠비크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오후 첫 방문지인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도착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오전 전용기로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 오후 6시 30분께 마푸토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필리프 뉴시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교황을 영접한다.

교황이 모잠비크를 방문하는 것은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8년 이후 31년 만이다.

교황은 2박 3일간 뉴시 대통령과의 회담과 주요 종교지도자와의 면담, 대규모 미사 집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교황은 뉴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올 초 파괴적인 사이클론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내전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모잠비크에선 1977년부터 1992년까지 정부와 반군 활동을 하는 최대 야당 레나모(모잠비크 국민저항) 간 내전이 지속해 약 10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내전이 끝난 뒤에도 무력 충돌을 지속해오다 지난달 1일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국가 안정의 초석을 놨다.

앞서 교황은 모잠비크로 떠나기 전 포르투갈어로 진행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잠비크는 물론 아프리카 전역의 형제애를 바탕으로 한 화해가 단단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모잠비크에 이어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등을 방문한 뒤 오는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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