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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김두관, 동양대 총장과 전화 오해 소지…부탁은 없었다"

송고시간2019-09-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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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기자
김남권기자

유시민 '동양대 총장 통화'엔 "당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 아냐"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한국당 의원과 친인척 얘기 있어"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자당 김두관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수여 문제와 관련해 동양대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지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김 의원의 해명을 토대로 '부탁성 전화'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의원은 최 총장을 잘 알고 있었고, 1년에 1∼2번 식사도 하는 관계인만큼 물어보는 과정에서 전화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부탁을 한 바 없다고 한다"며 "본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시 최 총장에게 전화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본인 말대로 하면 평소 (최 총장을) 알고 있었고 취재 과정으로 충분히 알고 싶어 전화했는데, '유리하게 답해달라'는 종용이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은 여권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분이나 본인이 정치를 떠나서 다시 하지 않는다고 말한 상태"라며 "당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공통점은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언론 보도인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아다니는 내용인지 알 수는 없는데 최 총장이 자유한국당의 특정한 의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한국당에 유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언급한 '한국당에 유리한 발언'은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한 최 총장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 예단해서 주장하고 그렇게 정치적 편견을 갖고 바라보고 있지는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 총장의 발언을 과연 믿을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며 "최 총장과 통화를 한 인사들의 말이 하나 같이 최 총장의 발언과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최 총장은 조국 후보자 장관 임명 불가를 천명하는 성명을 냈다"며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당시 우리 당 인사들과의 교분 때문에 초기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적이 있으나 본인은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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