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너텍, 하수슬러지연료탄 우수재활용제품 인증 획득

송고시간2019-09-09 09:00

▲ 바이오에너지 기업인 진에너텍은 지난달 26일 하수슬러지연료탄(하수폐기물를 재활용해 제조한 발전소 연료) 우수재활용제품 인증(GR 인증)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우수재활용제품 인증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품질과 성능, 환경성이 우수한 재활용제품에 대해 직접 GR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진에너텍은 하수슬러지와 톱밥을 혼합·성형(펠릿)한 하수슬러지연료탄을 양산하는 데 성공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드펠릿(톱밥을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가공한 연료) 사용량을 줄이면서 그 대체연료로 펠릿형하수슬러지연료탄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

펠릿형하수슬러지연료탄은 우드펠릿과 품질 및 특성이 유사한 국산 바이오매스(바이오에너지의 에너지원) 연료로, 전국에서 연간 420만t 이상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환경설비가 잘 갖추어진 발전소 연료로 재활용함으로써 하수슬러지를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다.

진에너텍 홍동욱 대표는 "우리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정부로부터 공인받는다는 데서 GR 인증 획득은 의미가 깊다"며 "이를 계기로 펠릿형하수슬러지연료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에너텍은 지난해 이후 환경부 국책 연구과제를 주관한 바 있으며 하수슬러지연료탄 관련 특허기술 5건 등록,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취득에 이어 이번 GR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연료탄 제조설비 설치·운영과 유럽·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