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앞장선 박양우 장관 "함께 누리는 사회가 선진국"
송고시간2019-09-07 12:22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참석…20여개 부스 관람
태풍 '링링' 북상에 주말행사 취소…광화문광장 개막공연은 무사히 마쳐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정책을 앞장서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정책을 보통 시혜적 입장에서 생각하지만 장애인 정책은 시혜라기보다 국가나 사회가 함께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가 선진국"이라며 "문화, 체육, 관광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정부 부처가 장애인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비로소 선진국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더욱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초 장애인예술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전용 공연장 건립을 서두르고 국회 계류 중인 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세계적인 명화를 손으로 만져서 감상하는 촉각명화전을 비롯해 장애예술인들의 미술작품 전시, 장애-비장애인 서예가가 함께 연 서예전,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만든 코끼리 작품 전시 등 20여 개 부스를 일일이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자는 '배리어프리'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선, 캠페인을 지지하는 끈팔찌를 손목에 두른 뒤 팔을 높이 들어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문체부 장관이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문화예술축제로 2009년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당초 6~8일 사흘간 광화문광장에서 '꽃보다 아름다워'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었다. 6일 저녁 개막공연은 무사히 마쳤으나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안전 문제로 주말 행사는 취소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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