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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당 추천 후보, 광역단체장 선거서 또 패배

송고시간2019-09-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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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 7월 자민·공명 등 두 연립 여당의 승리로 끝난 참의원 선거 이후 2번째로 진행된 일본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이 추천한 후보가 또 패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임기만료로 8일 치러진 이와테(岩手)현 지사 선거에서 닷소 다쿠야(達増拓也·55) 지사가 오이카와 아쓰시(及川敦·52) 전 이와테현 의회 의원을 꺾고 4선을 달성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월의 참의원 선거 후 여야 대결 구도로 펼쳐진 2번째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야권 추천을 받아 4선을 이룬 닷소 다쿠야 이와테현 지사. [교도=연합뉴스]

야권 추천을 받아 4선을 이룬 닷소 다쿠야 이와테현 지사. [교도=연합뉴스]

4선 도전에 나선 닷소 지사는 입헌민주·국민민주·공산·사민 등 야권 4당의 추천을 받았다.

반면에 신인인 오이카와 후보는 여당 추천을 받았지만 현직 지사의 관록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야권 4당은 지난달 사이타마(埼玉)현 지사 선거에 이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에선 야권 4개 정당이 지원한 오노 모토히로(55) 후보가 여권이 추천한 아오시마 겐타(61) 후보를 눌렀다.

현지 언론은 이번 이와테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 추천을 받은 오이카와 후보는 지난 7월에야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준비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면서 야권 4당이 힘을 합쳐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승패를 가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이 지원했음에도 패했던 지난 8월의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 결과가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다는 판세 분석이 나오자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야마가타(山形)현 야마가타 시장 선거에서는 여당 추천을 받은 사토 다카히로(佐藤孝弘·43) 현 시장의 재선이 확실하다고 교도통신과 NHK는 전했다.

사토 현 시장은 공산당이 추천한 이시카와 쇼(石川渉·45) 후보와 대결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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