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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노딜 반발' 사임 고용장관 후임 인선

송고시간2019-09-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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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장관 "총리 사임 안할 것…10월31일 탈퇴 약속 지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신의 노딜 브렉시트 강행 방침에 반기를 들고 사퇴한 고용장관의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존슨 총리는 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동부 서포크 코스탈을 지역구로 둔 집권 보수당 하원의원 테레즈 코피를 새 고용장관으로 임명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신임 코피 장관은 2016년 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를 지지한 인사다.

앞서 앰버 러드 전 고용장관은 존슨 총리의 '노 딜' 브렉시트(EU와의 최종 탈퇴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시나리오) 강행 방침에 반발, 지난 7일 내각에서 사임하고 보수당에서도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BBC 방송 인터뷰에서는 "존슨이 실제로 EU와 합의를 하려고 충분히 노력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존슨의 노딜 브렉시트 전략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존슨의 복심으로 꼽히는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존슨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받았다.

자비드 장관은 BBC 방송에 "총리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10월 31일에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Brexit) 3개월 연기를 뼈대로 하는 유럽연합(탈퇴)법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존슨은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존슨은 그동안 10월 31일에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유럽연합(탈퇴)법 통과 이후에도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절대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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