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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군인 피살 후 북동부 지역에 계엄령

송고시간2019-09-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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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앞에서 계엄령 반대 시위하는 시민
의회 앞에서 계엄령 반대 시위하는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과테말라가 군인 피살사건이 발생한 북동부 일부 지역에 일시 계엄령을 내리고 경비를 강화했다.

과테말라 의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알타베라파스, 엘프로그레소, 이사발 등 북동부 6개 주, 22개 지방자치단체에 30일간 계엄령을 선포하기로 의결했다고 과테말라 일간 프렌사리브레가 보도했다.

앞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군인 3명이 마약밀매조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자 지난 5일 계엄령을 선포했고, 7일 의회 승인을 거쳐 발효됐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은 멕시코·벨리스와의 국경 지역으로, 남미에서 미국으로 가는 마약의 주요 수송 통로다.

앞으로 한 달간 이들 지역에선 야간 통행금지가 적용된다. 또 군과 경찰이 영장 없이 용의자를 체포하고 조사할 수 있으며, 집회나 대규모 모임도 금지된다.

계엄령 의회 통과 후 주말새 이 지역엔 1천 명 이상의 경찰이 배치됐다.

과테말라 인권단체들은 이번 계엄령이 "과도하고 추악한 조치"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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