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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통영해역 '적조경보' 발령…도, 적조대책본부 가동

송고시간2019-09-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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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활동 강화·확산방제작업 긴급 주문

적조경보 발령 해역도
적조경보 발령 해역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전 해역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거제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됐다고 9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일 도내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된 바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집적되고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적조경보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과 함께 가동했던 기존 '적조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적조대책본부'로 격상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고 수산기술사업소와 연안 시·군을 비롯한 유관 기관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확산방제 작업을 하라고 긴급하게 주문했다.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실시할 것도 당부했다.

도와 해당 시군은 관공선, 방제정, 해경정, 어선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예찰과 방제작업에 나선다.

특히 적조가 중·대규모로 확산할 경우에는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적조 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해 도내 전 해역에서 총력방제를 한다.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사전방류와 가두리 이동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도는 적조상황실 가동 이후 현재까지 선박 26척과 인력 87명을 동원해 적조예찰을 했다.

선박 63척, 인력 112명, 방제장비 31대를 동원해 황토 150t을 살포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해역 중 남해와 통영 주변 양식어업인들은 반드시 먹이 공급을 중지하고 산소발생기 가동과 같은 적조방제 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3일 통영시 욕지도 연안의 수산업체 가두리 양식장에서 출하를 앞둔 참다랑어 150마리와 고등어 1만5천마리 등 적조 피해로 의심되는 양식어류 폐사가 발생한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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