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 확산세…경남 남해군∼통영시 경보 발령
송고시간2019-09-09 10:15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소멸한 이후 남해안 적조가 확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오후부터 경남 남해군 서면 남상리 서쪽 종단∼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쪽 종단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적조 위기 경보는 바닷물 1㎖당 적조생물 개체 수에 따라 다르다.
적조 출현 주의보는 적조생물 10개체 이상,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 경보는 1천개체 이상이며 해제는 적조 소멸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최근 조사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경남 통영 산양 척포 해역이 5∼1천200개체, 경남 남해 서면∼남면∼상주∼미조 해역 400∼1천400개체 등으로 나타났다.
통영 사량과 욕지 해역에는 무해성인 규조류와 녹틸루카가 광범위하게 분포한 상태며, 코클로디니움 적조띠는 통영 산양 척포 해역에 고밀도로 분포하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 등 적조 발생에 좋은 조건이 유지돼 연안을 중심으로 고농도 적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조기와 남풍계열 바람 탓에 적조가 연안에 지속해서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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