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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비, 예상액의 약 70%면 된다…나이 들수록 줄어"

송고시간2019-09-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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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최초 예상금액의 약 70% 수준이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활동이 줄어들어 소비도 하향곡선을 그리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소식지를 보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진웅 부소장은 '노후자산,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란 기고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부소장은 노후설계를 잘하기 위해선 필요한 자산 금액을 현실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표 노후 자산을 '노후 생활기간(개월 수)×월 노후생활비'로 계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반인들은 은퇴 이후 희망 노후생활비를 월 25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60세부터 90세까지 360개월간 총 9억원이 든다고 계산한다. 이는 250만원을 360개월에 일률적으로 곱한 금액이다.

김 부소장은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목표 노후자산이 과대 계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비통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활동성이 줄어들고 소비도 함께 감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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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은퇴 후 왕성한 활동이 이뤄지는 60~70세 구간에는 노후생활비가 100% 들어가지만 70~80세 구간에는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생활비가 70% 선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80세 이후에는 더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생활비가 50% 선으로 떨어진다.

이런 점을 반영해 노후 생활비를 재산출하면(월 250만원 기준) 60~70세에 3억원, 70~80세에 2억1천만원, 80~90세에 1억5천만원으로 총 6억6천만원이 든다.

이는 월 250만원을 일률적으로 계산했을 때 금액의 73.3%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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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소장은 자산의 노후 준비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연금정보 취합 사이트인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을 제안했다.

통합연금포털을 활용하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준비상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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