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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고' 여수 해역 적조 소강 조짐…'안심하긴 아직'

송고시간2019-09-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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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뒤 전남 여수 해역의 적조가 소강 조짐을 보인다.

여수 연안 적조 방제 모의훈련(드론 촬영)
여수 연안 적조 방제 모의훈련(드론 촬영)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9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군 봉래면 염포∼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당시 여수 화정면 제도·자봉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20∼500개체가 분포했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은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다.

적조가 출현하자 전남도는 양식장 인근에 적조구제 효과가 입증된 머드스톤·분말황토 등 총 20여t을 살포해 초동방제에 나섰다.

이달 초부터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수온이 떨어져 유해성 적조생물 개체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8일 현재 여수 연안의 유해성 적조생물은 ㎖당 130개까지 떨어졌다.

고흥 해역은 유해성 적조생물이 ㎖당 6∼12개가 관찰됐고 장흥 득량만은 100∼300개가 발견됐다.

이달 초 22도까지 내려갔던 수온은 '링링'이 밀고 온 따뜻한 공기로 24.9도까지 상승했다.

여수시는 적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가두리 양식장 인근에서 황토 살포를 중단하고 예찰을 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가두리 양식장 인근을 예찰한 결과 정상 상태로 보였다"며 "적조가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 발생기를 가동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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