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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매봉공원 대책위, 개발계획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반발

송고시간2019-09-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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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상인 청주시 매봉공원 개발 계획이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통과하자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매봉공원 지키기 주민대책위 기자회견
매봉공원 지키기 주민대책위 기자회견

[촬영 변우열 기자]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것처럼 매봉공원을 민간개발하면서 남북을 잇는 터널을 조성하면 자연환경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이런 우려 때문에 매봉공원의 터널 조성을 재검토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현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가 구성돼 도시공원 관련 사회적 공론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발업체에만 이익을 주는 터널개발을 허용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매봉공원의 민간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CSF를 사업시행사로 선정했다. 이 업체의 개발계획은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고, 교통영향평가는 지난 5일 터널의 병목현상 개선 등을 조건부로 수정 의결됐다.

이 업체는 앞으로 실시계획을 인가받으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일몰제는 2000년 7월을 기준으로 20년 이상 원래 목적대로 개발하지 않은 도로, 공원 등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도록 한 1999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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