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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수민족 전통체육대회 개최…'중화민족 단결' 강조

송고시간2019-09-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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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전국 소수민족 전통체육경기대회 개막식
제11회 전국 소수민족 전통체육경기대회 개막식

[신화통신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4년 만에 개최된 전국 소수민족 전통체육경기대회에서 중화민족의 단결을 강조했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8일 저녁 허난성 정저우(鄭州) 올림픽체육센터 스타디움에서 한족과 조선족 등 중국 내 56개 민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소수민족 전통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신화통신은 대표단과 4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의장대를 맞이했으며, 각 민족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전통의상 차림으로 입장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중화민족 일가족, 손을 잡고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가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면서, 공연 마지막에는 '나와 나의 조국'이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고 중국 건국 7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70'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이 참석해 개회 선언을 했다.

왕양 주석은 개막식 전 대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대회는 소수민족의 전통문화를 보호·발전시키는 중요한 조치"라면서 "각 민족의 교류·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굳게 하고, 각 민족이 석류 씨처럼 뭉쳐야 한다"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포함)과 신장(新疆) 생산건설병단, 인민해방군대표단, 대만 소수민족대표단 등에서 온 선수 7천여명이 석궁 쏘기 등 17개 종목 및 194개 시범종목에서 겨룬다.

대표단은 성 단위로 구성됐다. 조선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린성은 선수 196명을 비롯한 286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널뛰기·그네·씨름 등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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