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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틀째 열대야로 밤잠 설쳐…"습도 높고 열 안 식어"

송고시간2019-09-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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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열대야.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민 이모(52)씨는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선풍기를 틀고 잠을 자야 했다.

창문을 열어도 너무 덥고 습해서 잠을 이루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씨는 9일 아침에야 이처럼 덥고 습한 것이 초가을에 찾아온 열대야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2도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지속해 열대지방 밤처럼 잠을 청하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든 시기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포항에서는 지난 7일 아침에도 최저기온이 25.7도로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다.

6일 아침은 24.8도, 8일 아침은 24.6도로 열대야와 다름없는 덥고 습한 날이 이어졌다.

포항의 이례적인 열대야는 태풍과 저기압 영향으로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남서풍이 불면서 열이 식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열이 안 식어서 열대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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