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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가부장관 퇴임…"평등사회 머지않아 실현"(종합)

송고시간2019-09-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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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불편하게 하는 업무라 부당한 공격에 노출…결국 모두에 이로운 방향"

여가부 떠나는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여가부 떠나는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9.9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9일 "다양한 가치관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평등한 사회가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앞서 낸 이임사에서 "내가 꿈꾸는 것은 차별 없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늘 불이(不二)'라는 문구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 겉으론 별개인 것 같지만 그 근간에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성 평등한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장관에 임명돼 의무와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코끼리가 앉아 있는 수레를 끌고서 언덕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듯 매일매일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수레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수레를 함께 밀어주고 끌어준 여가부 여러분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시간이었다"며 "든든한 동지가 되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여가부 장관 재임 기간 일궈낸 여러 성과도 소개했다.

진 장관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을 구현하고자 성희롱, 성폭력,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한 콘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또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체결 기업과 단체가 20곳에 달하고, 가족 형태 구분 없이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 밖에 '청년참여 플랫폼 정책추진단', 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지원 등도 값진 결과로 기억했다.

진 장관은 실제 이임식에선 이임사를 그대로 읽는 대신 짧게 소회만 밝히고 여가부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임식에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업무라서 부당한 공격에 늘 노출돼 있다"며 "그러나 결국엔 그 방향이 우리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언제나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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