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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방파제…'베일 벗은' 여수 신북항

송고시간2019-09-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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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랜드마크' 초 오션 오르간 설치…10월 일반 공개

신북항 건설로 관공선 등 196척 접안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 신북항 방파제가 5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취재진에 공개된 여수 신북항 방파제는 접안시설 820m 등 총길이 1천360m와 등대, 해시계, 전망대, 오션 오르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이 들어섰다.

파도로 음악을 만들어요
파도로 음악을 만들어요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여수 신북항 방파제에 설치한 오션 오르간이 9일 오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션 오르간은 파도의 힘을 동력으로 파이프에서 나오는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장치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수 신북항 방파제는 10월 중순께 일반에 공개된다. 2019.9.9 minu21@yna.co.kr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015년 5월부터 1천263억원을 투입해 외곽시설(방파제) 건립에 나섰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방파제 높이는 일반적인 방파제보다 5m 높게 설계했다.

방파제 높이는 파도의 크기를 고려해 9.5m에서 13.5m로 만들었다.

인근에 적치하던 테트라포드 2만개를 재활용하고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진 설계를 도입했다.

여수 신북항은 공정률 100%를 보이며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공선과 여수해경 소속 선박, 급유선 등 196척이 접안할 수 있게 된다.

여수 신북항은 방파제의 배가 접안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다양한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로 파도의 힘을 이용해 만든 오션 오르간은 여수 신북항이 자랑하는 랜드마크다.

파도가 밀려들 때 발생하는 공기의 힘을 동력으로 파이프에서 나는 소리로 음악을 만든다.

고음을 내는 파이프 10개 저음 파이프 20개 등 30개로 자연스러운 음색을 구현한다.

파도의 높이에 따라 시시각각 소리가 바뀌어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습 드러낸 여수 신북항 방파제와 등대
모습 드러낸 여수 신북항 방파제와 등대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건설한 여수 신북항 방파제와 등대가 9일 오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해수청은 2015년부터 신북항 공사에 착수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10월 중순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9.9.9 minu21@yna.co.kr

밤바다를 비춰줄 등대도 오르간 모양으로 만들었다.

해시계와 아름다운 여수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지방해수청은 10월 일반 공개를 앞두고 진입로 포장 공사를 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다.

강오수 여수지방해수청 항만건설과장은 "여수신항이 엑스포 개최로 항만 기능이 폐쇄되면서 대체시설로 신북항을 건설하게 됐다"며 "방파제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국내 최초로 오션 오르간을 설치하는 등 음악이 흐르는 낭만 방파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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