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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영난에도 1억이상 고액연봉자 60% 넘어"(종합)

송고시간2019-09-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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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의원 "복지포인트로 344억 펑펑…방만 경영 심각"

KBS "50% 수준…5년간 고연봉 1천명 퇴직 예정"

KBS 사옥
KBS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의 경영지표가 날로 악화하지만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매년 늘어 전체 60%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KBS는 60%가 아니라 5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점차 감소 추세이며, 향후 5년 간 고액 연봉자 1천명 이상이 퇴직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 2TV 시청률은 2016년 4.8%, 2017년 4.1%, 2018년 3.7%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광고수입 역시 2016년 4천207억원에서 2018년 3천328억원으로 2년 새 21%가 줄었다.

아울러 매출액은 2016년 1조 4천866억원에서 2018년 1조 4천352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는 2016년 5천873억원에서 2017년 6천5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총원 대비 연봉 1억 이상 받은 인원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늘었다. 3명 중 2명이 1억원 이상을 받는 셈이다.

윤 의원은 특히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44억원이나 사용하는 등 KBS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현 경영진 취임 후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3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KBS는 반박 자료를 내고 "윤상직 의원실 보도자료는 KBS의 각 직급 인원수에 해당 직급 대표 호봉을 단순히 곱하여 산출한 자료로 사실과 다르다"라며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18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 51.9%로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이 비율 또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간 고연봉자들이 1천명 이상 퇴직 예정이고, 2018년도 임금을 동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건비 증가 억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집행기관의 경우 2017년 이후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하고 2019년도에는 임금의 10%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KBS의 임금수준은 타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구분 직급 2016 2017 2018
연봉 인원 연봉 인원 연봉 인원
직급별
연봉
관리직급(25년) 145,180 74 147,169 88 145,669 71
1직급(20년) 126,257 288 128,101 295 126,601 267
2직급(15년) 103,859 2,308 105,608 2,376 104,108 2,402
3직급(10년) 86,435 648 87,973 612 86,473 594
4직급(5년) 71,229 759 72,597 718 71,097 741
초임(4직급 신입기준) 47,756 - 48,062 - 47,312 -
5직급~7직급 - 509 - 484 - 431
- 4,586 - 4,573 - 4,506
복지포인트 연도별 총액 10,250,487 12,005,268 12,157,621

※ 단위: 천원, 출처: KBS

질의하는 윤상직
질의하는 윤상직

[연합뉴스 자료사진]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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