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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피해 다녀요"…국내 첫 전시 레인 룸 연일 매진

송고시간2019-09-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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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서 내년 1월 27일까지 전시

'레인 룸' 전시장 내 모습
'레인 룸' 전시장 내 모습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런던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 부산 전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레인 룸 전시장에 들어서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관객들은 한 방울도 맞지 않고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

센서가 사람을 인식해 관람객이 걸어가는 길에는 비를 내리지 않도록 만든 기계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기술이 인간의 일상에 파고들어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환경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레인 룸' 전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13일 미술관 측에 따르면 8월 15일 개막 이후 보름 동안 9천300여 명이 관람했다. 8월 예매율은 99.8%에 달했다.

이 전시는 하루 최대 수용 관람객 수가 평일에는 552명,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금, 토요일은 최대 756명이다.

10분 단위로 이뤄지는 1회차 관람에는 12명 만이 입장이 가능하다.

9월에도 일부 요일에 빈자리가 있지만 90%가량 예매가 이뤄져 연일 만원이다.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젖지 않은 채 폭우 속 산책을
젖지 않은 채 폭우 속 산책을

(부산=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부산 사하구 하단동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설치된 랜덤 인터내셔널의 '레인 룸'에서 한 관람객이 서 있다. 2019.8.14 airan@yna.co.kr

레인 룸 전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비가 내리는 환경 속에서도 자신은 비를 맞지 않는 생경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선보였을 당시 관객들이 몇 시간을 기다려 관람하기도 했다.

LA카운티뮤지엄과 중국 유즈미술관 전시 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전시는 부산 전시에서도 대박 행진을 잇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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