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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풍피해 복구 중 순직 소방관 추모…"고귀한 희생"

송고시간2019-09-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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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장 통해 유족에 조의문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권태원 소방위 가족에게 보낸 조의문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권태원 소방위 가족에게 보낸 조의문

[소방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태풍 '링링' 피해를 수습하다 추락사고로 순직한 권태원 지방소방위의 가족들에게 10일 고인을 기리는 조의문을 보냈다.

전북 부안소방서 소속인 권 지방소방위는 지난 8일 부안군의 한 주택 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던 중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 소방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문 대통령은 조의문에서 "고인은 희생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주셨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권태원 지방소방위는 27년간 한결같이 현장에서 일해온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누구보다 먼저 화재 현장과 구조현장으로 달려가 위험에 빠진 국민의 손을 잡아주었다"면서 "유공포상을 7번 수상할 만큼 뛰어나고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권 지방소방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길이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 조의문은 이날 오후 정문호 소방청장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권 소방위는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영결식은 11일에 열린다.

고인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국가유공자 지정 등이 추진된다.

태풍 피해 수습하다 사고로 순직한 부안소방서 권태원 소방위
태풍 피해 수습하다 사고로 순직한 부안소방서 권태원 소방위

[소방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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