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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아파성지서 아슈라 의식 중 압사사고…"30여명 사망"

송고시간2019-09-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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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카르발라에 모인 아슈라 성지순례객
이라크 카르발라에 모인 아슈라 성지순례객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시아파 이슬람의 최고 성지인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10일(현지시간) '아슈라' 의식을 치르던 중 압사 사고가 나 성지 순례객 3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카르발라에 있는 이맘 후세인의 영묘로 성지순례객 수만 명이 향하던 도중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설한 보도 일부가 붕괴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AP통신은 이날 사고가 이맘 후세인의 영묘를 향해 약 2㎞를 달려가는 '트웨이리즈' 의식을 치르던 도중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부상자 가운데 약 10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라크 카르발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가장 숭모하는 이맘 후세인의 영묘가 있는 곳이다. 이맘 후세인은 서기 680년 카르발라에서 수니파 우마이야 왕조에 무참하게 살해됐다.

시아파 무슬림은 이슬람력(히즈라력) 첫 달 무하람 열흘째 날에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 죽음을 추모하는 최대 종교의식인 아슈라를 맞이한다.

이런 이유로 이맘 후세인이 숨진 카르발라는 시아파 무슬림에게 최고의 성지로 여겨지고 매년 아슈라가 되면 이곳에 수십만명이 모여 성지순례를 행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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