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6천400여 농가에 농민수당 50만원 지급…경북서 처음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봉화군이 올해 농업인 경영안정 자금(농민수당)을 준다.

12일 봉화군에 따르면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따른 소득 감소,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 7월 관련 조례를 만들고 예산 30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읍·면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수당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농업경영체(농지 1천㎡ 이상 직접 경작) 등록 여부, 주소, 실거주, 실경작, 농업외 소득 한도 초과 등을 심사해 적격으로 판정한 6천400여 농가에 10∼11월에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50만원씩 지급한다.

군은 농민수당이 봉화 경제에 효과가 있고 농업인 반응도 좋아 앞으로 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경북에서 농민수당 지급은 봉화군이 처음이다.

엄태항 군수는 "농민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함에 따라 농업인 소득안정은 물론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소득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9/12 09: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