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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도서관 맞아?…경기도, 이색도서관 속속 개관

송고시간2019-09-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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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악기, 숲,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주제로 특화한 이색 도서관이 경기도 곳곳에서 개관했거나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주 꿈나무도서관 만화자료실
양주 꿈나무도서관 만화자료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시에 위치한 '소리울 도서관'은 2만여권의 장서와 180여종 1천여대의 악기를 소장하고 있는 악기 특화도서관이다.

전시·체험관에서 130여종의 악기를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40여종의 악기는 빌릴 수도 있다.

부천시 '역곡도서관'은 숲속에 위치한 숲 생태 특화도서관으로 2만1천여권의 생태 주제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연중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숲 생태 프로그램은 가까운 곳에 많지만 잘 알지 못하는 숲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bcl.go.kr)에서 확인하고 이용하면 된다.

11월 21일 개관하는 의정부시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은 미술관과 도서관이 복합된 전국 최초의 도서관이다.

도는 이 도서관이 의정부에 거주하는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조명하고 경기도의 미술 문화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는 공간으로 도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기존 공공도서관 활성화와 새로운 역할 창출을 위한 '공공도서관 특성화 서비스 도비 지원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이 저조한 도서관 중 하나였던 안성시 보개도서관은 도비를 지원받아 '책 다락 만화책방'으로 변신했다.

안성 보개도서관 책다락 만화책방
안성 보개도서관 책다락 만화책방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천500여권의 만화책과 SF·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책과 독립출판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성화 공간인 책 다락뿐 아니라 도서관 전체 이용자 수가 162%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남 판교 어린이도서관은 기존 로봇관을 리모델링해 체험공간을 도입했고, 부천 원미도서관은 작업·회의·소통할 수 있는 청년활동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양주 꿈나무도서관은 만화 자료실을 정비하고 태블릿PC를 구비해 웹툰 그리기,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올해 특화 서비스 지원 도서관 공모에 선정된 ▲북수원도서관(미술) ▲성남 중원도서관(다문화) ▲의정부정보도서관(영화) ▲광명 철산도서관(예술) ▲광주시립 중앙도서관(역사) ▲과천정보과학도서관(가상현실) ▲가평 조종도서관(장애인)에 모두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아직도 이름만 특화도서관이 많다. 지역과 이용자 특성이 반영된 도서관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변화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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