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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배털론 "마블 떠나도 '스파이더맨'은 계속될 것"

송고시간2019-09-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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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친구 네드 역…"특별한 경험이었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11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마블 세계를 떠나더라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계속될 것입니다."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드로 잘 알려진 배우 제이컵 배털론(23)이 마블을 떠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미래에 관해 언급했다.

제이컵 배털론은 11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부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마블을 떠나더라도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IPTV 서비스 시작 일정에 맞춰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제이컵 배털론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으로 그는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고궁에 가서 왕들이 입었던 옷을 입기도 하고 시장에 가서 산 낙지와 전도 먹었다. 불고기는 한국에 온 이후로 계속 먹고 있다. VR 체험도 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제이콥 배덜런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11 ryousanta@yna.co.kr

제이컵 배털론은 전 세계 관객에게 자신을 알린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자신이 맡은 네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파이더맨'은 10대 소년이었다가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인물로, 모든 사람이 자신과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예요. 사춘기를 겪고 있기도 하고요. 슈퍼 히어로적인 면모를 떠나서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죠. 네드 역시 마찬가지고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네드가 없었다면 나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유니버스 안에서 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톰 홀랜드와는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톰 홀랜드는 배려심 넘치고 사랑스러워요. 제가 영화업계에서 처음 사귄 친구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배우로서는 매우 프로답죠. 모든 사람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우예요. 톰 홀랜드가 없었다면 저도 지금의 제 모습이 아닐 것이라 생각해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제이컵 배털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제이컵 배털론

[소니픽쳐스 제공]

미국 하와이 출신인 제이컵 배털론은 원래 음악을 전공하다 연기로 전향했다. 2016년 영화 '노스 우즈'로 데뷔한 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했다.

"음악을 전공하다가 중퇴하고 무작정 뉴욕의 드라마 스쿨에서 연기를 배웠죠. 그곳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됐어요. 처음에 네드 역할에 캐스팅됐다는 전화 받았을 때 기절해버렸어요. 정말 긴 오디션 끝에 캐스팅됐거든요. 너무 비현실적이었고, 그 순간 저를 둘러싼 세상이 풍부한 색채를 띠게 됐죠. '스파이더맨'에 출연하기 전에 저는 대학을 졸업하려고 하는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사람이었다면 그 후에는 안정적으로 변했어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문화를 존중하는 법도 배웠고요."

필리핀 혈통을 가진 제이컵 배털론은 최근 마블 영화를 포함한 할리우드가 소수인종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오랫동안 할리우드의 스토리텔링과 배우 선택 방식이 흑백 틀 안에 갇혀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점 소수인종이 포함되고 있죠. 과거의 가짜 할리우드 드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꿈꿀 수 있는 할리우드 드림이 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제가 소수인종으로서 제 인종을 대표해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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