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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산의 열아홉번

송고시간2019-09-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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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다산의 열아홉번 = 서양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있다면 조선에는 정약용이 있었다. 팔방미인 천재 하면 생각나는 대명사가 다산 정약용이었다.

유학부터 건축, 물리학, 의학 등 실학까지 모르는 게 없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작업도 성공을 거뒀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저서가 무려 500여권에 이른다.

이런 천재 중의 천재도 좌절과 고난의 시기가 있었다면 믿기는가.

어릴 적부터 천재 소리를 들었던 다산 역시 젊은 시절 과거 시험에서 무려 19차례나 미끄러졌다. 18세 때 첫 과거에서 낙방한 그는 10여년 동안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친다.

소설은 당시 다산의 세상을 향한 원망과 절망을 그려낸다. 100잔의 폭음과 천재의 절규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다산조차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니, 과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맞는 듯하다.

생각출판사. 344쪽. 1만4천500원.

[신간] 다산의 열아홉번 - 1

▲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 등단 20년을 넘어선 중견 박남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과거 삶을 회귀하고 반추하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편린을 감각적으로 되짚어낸다.

내밀한 기억을 더듬으며 자아를 찾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린다.

박남희는 1997년 서울신문을 통해 등단해 시집 '폐차장 근처', '고장난 아침' 등을 냈다.

걷는사람. 160쪽. 9천원.

[신간] 다산의 열아홉번 - 2

▲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 국내에서 모더니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를 추구한 최초의 아방가르드 시인 이상의 시 50편을 모두 실었다.

박상순 시인이 이상의 시를 완전히 한글화하고 해석했다. 일본어로 쓴 시는 제외했다.

혁명적 시 세계를 구축한 이상의 작품들을 박상순의 도움을 받아 살펴본다.

민음사. 464쪽. 1만6천원.

[신간] 다산의 열아홉번 - 3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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