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 심판받은 세력이 文정권 단죄 안돼"
송고시간2019-09-11 11:23
"조국 임명 철회해달라"…12·14일 광화문서 촛불집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의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대립과 대결의 정치로는 똑같은 비극이 계속 반복될 뿐"이라며 "이 사태를 이념적 대결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의 결단을 끌어내겠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달라.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 개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은 그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는 법무부 장관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가 됐다"며 "대통령은 분열된 국론을 통일해야 한다. 국민을 통합하지 않고서는 어떤 개혁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과 14일 오후 7시∼8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조 후보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촛불집회와 함께 '조국 임명 철회 촉구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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