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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테러단체 가담 이중국적자 시민권 첫 박탈

송고시간2019-09-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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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공항의 여권 심사대
스위스 취리히 공항의 여권 심사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정부가 테러 집단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중 국적자의 스위스 시민권을 처음으로 박탈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스위스 이민국(SEM)은 이슬람 테러 단체에서 선전 활동과 전투원 모집을 담당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중 국적 남성의 스위스 시민권을 박탈했다.

다만 이민국은 이 남성의 다른 국적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위스에서 이중 국적자가 시민권을 박탈당한 사례는 지난 1953년 시민권 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라고 스위스인포는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민국은 국가 이익이나 평판에 현저하게 반하는 행동을 한 이중 국적자에 대해 칸톤(州) 정부의 동의를 받고 스위스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게 돼 있다.

앞서 스위스 정부는 지난 2016년 이슬람국가(IS)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지목된 19세 스위스-이탈리아 국적 남성의 시민권을 박탈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2015년 시리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해당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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