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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전역 축포' 서울, 인천에 3-1 역전승…5경기만의 승리(종합)

송고시간2019-09-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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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골' 강원은 제주에 2-0 완승…4위 지켜

성남-수원은 무승부

FC서울 주세종.
FC서울 주세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인천에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25분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들어 주세종의 동점골에 이어 박주영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막판에는 정원진이 쐐기골까지 꽂았다.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에서 뛰면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이달 초 전역한 주세종은 서울 복귀전에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으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박주영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세 골 모두에 관여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한 4위 서울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시즌 승점 50 고지(14승 8무 7패)를 밟았다.

11위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승점 20(4승 8무 17패)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잔뜩 움츠려 있던 인천이 전반 25분 서울의 실수를 틈타 일격을 가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서울의 패스 실수가 나오자 무고사가 공을 잡은 뒤 문전으로 침투하던 김호남에게 연결했다.

김호남은 달려 나온 서울 골키퍼 유상훈을 보면서 차분하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 넣었다.

FC서울 박주영(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동료들과 역전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FC서울 박주영(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동료들과 역전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서울은 만회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39분 박주영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걸리고, 전반 42분 알리바예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은 옆 그물을 때리는 등 좀처럼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이명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후반 1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영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뒤쪽의 주세종에게 골을 내주자 주세종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후반 23분 박주영의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요한이 김동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차분하게 차 넣었다.

서울은 후반 36분 알리바예프와 교체 투입된 정원진이 후반 45분 득점포를 쏴 승부를 더 기울였다.

강원FC 김지현.
강원FC 김지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김지현이 두 골을 몰아넣어 2-0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으로 승점을 45(13승 6무 10패)로 늘린 강원은 4위를 지키며 상위 스플릿(1∼6위)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K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김지현은 이날 시즌 9, 10호골을 잇달아 터트려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쥐고 제주를 압박해가던 강원은 전반 19분 균형을 깨뜨렸다.

이영재가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강원은 전반 28분 정승용의 크로스에 이은 조재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내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에도 이영재-김지현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전반 36분 이영재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리자 김지현이 이번에는 골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최하위 제주는 이날 패배로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3승 10무 16패(승점 19)가 됐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성남FC와 수원 삼성은 골키퍼의 '선방 쇼' 속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전을 지배했으나 결정적인 슈팅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에게 걸리고, 전반 40분 마티아스의 페널티킥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원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홍철의 슈팅이 성남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히는 등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9분 데얀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면서 결국 승점 1을 나눠가졌다.

수원은 상주 상무와 승점이 39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하나 올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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