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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국가 세르비아서 게이 퍼레이드…동성애자 총리도 참가

송고시간2019-09-1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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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여성.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여성.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발칸반도에 있는 보수 국가 세르비아에서 15일(현지시간)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이날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성 소수자(LGBT) 권익 보호를 외치며 수도 베오그라드 거리를 행진했다.

행사에는 아나 브르나비치(43) 총리와 그의 동성 파트너도 동참했다.

행사 수시간 전에 보수 성향의 시민 150여명이 기독교 깃발과 십자가 등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만, 행진하는 거리에서 물러나기를 거부한 시위자 5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

2017년 총리직에 선출된 브르나비치는 세르비아의 첫 여성 총리로, 동성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월 인공수정을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국민 대다수가 보수적인 동방정교회 신자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게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시민들. [AP=연합뉴스]

게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시민들. [AP=연합뉴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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