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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홍콩 급진적 시위대 수는 줄고 폭력 수위는 높아져"

송고시간2019-09-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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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 폭력 반대·사회 통합·경찰 지지 목소리 내"

홍콩 시위대에 불태워진 오성홍기
홍콩 시위대에 불태워진 오성홍기

(홍콩 AP=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의 격렬한 주말 도심 시위가 벌어진 15일 소방관들 옆에 불에 탄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보인다. ymarshal@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홍콩 행정당국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대의 주말 시위가 15주째 이어진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위대의 불법 행위로 홍콩 사회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급진적인 시위대의 숫자는 감소했지만 폭력의 수위는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6일 논평(論評)을 통해 홍콩 시위대가 지난 주말 시위에서 폭동을 재연하면서 홍콩 곳곳에 불법 행위가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반대파 시위대와 친중파 시위대가 노스포인트, 코즈웨이베이 등 지역에서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홍콩 사회가 혼란에 휩싸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급진적인 시위 세력은 다른 정치적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공격했다"면서 "일부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불태우고, 지하철 시설을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반대파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정부 건물을 향해 벽돌을 투척하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다른 논평에서 많은 홍콩 주민들이 사회 질서 회복을 바라며 홍콩 경찰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주말 홍콩 각지에서 홍콩 경찰을 지지하고, 사회 통합을 원하는 홍콩 주민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면서 "이들은 시위대의 폭력행위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지난 주말 홍콩에서 열린 '중국 국가 부르기' 집회를 소개하면서 "홍콩 주민들 역시 사회 혼란보다 통합을 염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찰자망은 이어 "최근 폭력 시위에 참여하는 급진적인 시위대 수가 많이 줄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하철역 방화 등 폭력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중앙(CC)TV와 국제재선(國際在線·CRI)도 반대파 시위대의 폭력행위로 홍콩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에서 열린 친중파 집회
홍콩에서 열린 친중파 집회

[글로벌 타임스 캡처]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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