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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보호 헌신한 원주민 족장,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송고시간2019-09-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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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포족 족장 라오니…"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지구 생존에 평생 몸 바쳐"

지난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오니 메투크티레 족장
지난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오니 메투크티레 족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아마존이 최악의 산불에 시달리는 가운데 평생을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헌신한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지도자 라오니 메투크티레(89) 족장이 202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브라질 인류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이 속한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라오니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자연 보호 헌신" 원주민 족장,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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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4rkWrHwHdE

토니 로타 재단 대변인은 "라오니 족장은 아마존의 자연과 원주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면서 "그는 기후변화로 크게 위협받는 지구의 생존에 몸 바쳐 왔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라오니는 1980년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과 세계를 돌며 자연보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해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이제는 거의 사라진 부족의 전통을 지켜 아랫입술에 나무 접시를 끼운 채 생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라오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환경 운동에 나섰다.

최근 산불 발생이 급증하면서 열대우림 훼손이 가속화된 아마존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청하고 나선 것이다.

라오니는 올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나 아마존 환경 파괴 문제를 논의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브라질 정부의 환경 파괴 행태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라오니 족장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라오니 족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서한을 보내 라오니 족장의 추천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아마존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아마존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산불이 10만 건 넘게 발생했으며, 지난달 중에만 축구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9천944㎢가 타서 사라졌다.

국내외 환경단체는 아마존 산불 피해가 급증한 원인으로 초지 조성 등 개발 의도로 저질러지는 방화를 우선 지목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산불 사태가 심각해진 것은 환경보호보다는 개발을 우선하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책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산불이 겨울철이 되어 찾아온 건기 탓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일축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전체 면적은 750만㎢에 달하며, 지구상 생물 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한다.

지난 9일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속되고 있는 산불
지난 9일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속되고 있는 산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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