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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孫 퇴진 거부 시 중대 결단…曺 퇴진연대 답 아냐"(종합)

송고시간2019-09-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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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 회견…'탈당설'에는 "너무 앞서갔다" 선 그어

한국당 '反 조국 경기연대' 제안에 "중간층 손 안들어줄 것"

손학규 퇴진 촉구 회견하는 정병국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9.16 kjhpress@yna.co.kr(끝)

손학규 퇴진 촉구 회견하는 정병국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9.1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16일 "이제 시작된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에 바른미래당이 결연히 참전할 수 있도록 손학규 대표는 사퇴하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비당권파인 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는 4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라고 사퇴 조건을 내걸었다. 이제 약속의 시간이 다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55일이 지난 지금, 추석은 지났고 우리 당 지지율은 의석수 6명인 정의당(6.2%)보다 못한 5.2%를 기록하고 있다"며 "155일의 시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지금과 같은 상태(퇴진 거부)로 가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언급한 '중대 결단'을 놓고 탈당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는 "탈당을 전제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탈당을 할 것이었으면 탈당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다. 너무 앞서갔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중대 결단'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정 의원은 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반(反) 조국 경기 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은 "반문연대나 조국 퇴진 연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조국 때문에 연대를 한다고 중간층이 우리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대안 세력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내 최다선(5선)으로 바른정당 시절 초대 당 대표를 지냈다.

이날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애초에 추석에 10%라는 목표도 부끄러운 목표인데 그걸 거셨으면 책임 있는 자세라도 보이셔야 한다"며 손 대표를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약속을 해놓고 (당의) 도움을 못 받아서 10%를 못 넘겼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도움 받아야 할 하태경, 이준석, 유승민 등등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쫓아내려고 하던 게 본인 측근들 아니냐"고 말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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