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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 장병들 위험 처한 시민 잇따라 구해

송고시간2019-09-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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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위독한 노인 구한 12사단 장병들
숲에서 위독한 노인 구한 12사단 장병들

[육군 12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육군 12사단 소속 장병들이 위험에 빠진 시민을 잇따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김영신대대 소속 김문주 소위와 박종석·이동헌 일병은 부대 보수공사 중 울타리 너머로 "살려달라"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조난자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풀숲에 쓰러져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즉시 119 구급대에 신고한 뒤 안전하게 인계했다.

평소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노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밭농사를 하던 중 미끄러져 험한 산길에 고립된 채 4시간여 동안 방치됐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인제소방서 구급대원은 "자칫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 신속한 신고와 응급조치로 환자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수욕장에서 응급환자 구한 유지성 중사
해수욕장에서 응급환자 구한 유지성 중사

[육군 12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같은 달 4일 조영환대대에서 근무하는 유지성 중사는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양양군 지경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샤워실에서 쓰러져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유 중사는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는 남성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실시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도착하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환자의 최초 상태 등 정확한 상황을 전달했다.

다행히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회복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 중사의 선행은 해수욕장을 관리하던 이장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유 중사는 "평소에 응급처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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