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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시민에게 돌아온 저도…1년간의 시범 개방 시작

송고시간2019-09-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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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농항서 첫 유람선 출항, 하루 방문 인원 오전·오후 300명씩 600명

[거제시 페이스북 제공]
[거제시 페이스북 제공]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대통령 휴양지여서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었던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은 17일부터 저도를 시범 개방했다.

저도로 가는 첫 유람선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관광객 200여명을 태우고 장목면 궁농항을 출발한다.

첫 유람선 출항에 앞서 거제시는 궁농항에서 기념행사로 저도 개방을 알린다.

거제시 블루시티관현악단,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어민들은 해상 퍼레이드로 저도 뱃길 개통을 기념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기념식장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한다.

협약서에는 저도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 저도 상생협의체 운영, 저도 시범 개방에 대한 세부사항이 담겨 있다.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1년 후 시범 개방이 끝나면 운영성과 등을 분석·평가해 단계적으로 전면개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거가대교와 거제 저도 전경
거가대교와 거제 저도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

군 시설이 있으면서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된 후 섬 주민들이 떠나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2017년 대선 때 저도 개방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저도를 방문해 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혀 개방을 공식화했다.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우선 1년간 시범 개방한다.

오전·오후 한 차례씩 저도행 유람선이 운항한다.

하루 방문 인원은 오전·오후 300명씩 600명이다.

500년 된 소나무 설명 듣는 문 대통령
500년 된 소나무 설명 듣는 문 대통령

(거제=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하던 중 500년 된 소나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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