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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美 폼페이오 통화…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논의한듯

송고시간2019-09-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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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압둘-마흐디 총리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P는 폼페이오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동부 아브카이크의 탈황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의 석유시설이 드론(무인 항공기) 공격을 받으면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큰 차질을 빚었다.

무인기 공격에 불타는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로이터=연합뉴스]

무인기 공격에 불타는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로이터=연합뉴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 후티는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이나 이라크가 공격의 배후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인기가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압둘-마흐디 총리는 15일 트위터에서 "이라크는 헌법상 영토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며 자국 영토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사용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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