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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에 폭등…WTI 14.7%↑

송고시간2019-09-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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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에 따른 원유 생산 차질과 긴장 고조로 폭등세를 보였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치솟는 국제유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치솟는 국제유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직원들이 런던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 가격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추이를 살피고 있다. yongtae@yna.co.kr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0분 현재 배럴당 14.76%(8.89달러) 상승한 6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WTI는 15.5%, 브렌트유는 19.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며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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