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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이어 CJ ENM-JTBC도 OTT 출범 '맞손'

송고시간2019-09-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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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티빙 기반 통합 후 콘텐츠 공동사업

CJ ENM과 JTBC 로고
CJ ENM과 JTBC 로고

[각 방송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에 이어 CJ ENM과 JTBC가 또 하나의 토종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들이 넷플릭스로에서 촉발돼 디즈니플러스로까지 이어질, 막대한 자본력 기반의 글로벌 OTT에 대적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대표이사 허민회)과 JTBC(대표이사 손석희)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각자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OTT인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 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양사는 또 이 법인을 통해 양사 콘텐츠 결합상품 등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CJ ENM과 JTBC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디즈니, AT&T 등 풍부한 IP를 가진 기업들도 이미 자체 OTT 서비스 시작을 발표하며 OTT 시장에서 차별화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CJ ENM과 JTBC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 이미 인기 IP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향후 합작법인을 토대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더욱 늘리고, 타깃별 공급이 수월한 최적의 플랫폼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에는 지상파 3사의 OTT '푹'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를 통합한 토종 OTT '웨이브'가 출범 소식을 알렸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을 통해 2023년 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계획을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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