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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동해 북상 길 열렸다…부산·울산 육상 양식장 비상(종합)

송고시간2019-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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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앞바다 적조 주의보 신규 발령…전 바다 개체 수도 ↑

기장 13개·울산 11개 양식장에 넙치 등 630만마리…피해 우려

9월 16일 적조특보 발령 해역도
9월 16일 적조특보 발령 해역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남해안 적조가 부산을 거쳐 울산까지 북상할 기세다.

1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예찰 결과 경남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의 적조 주의보가 적조 경보로 변경됐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종단에는 적조 주의보가 신규 발령됐다.

적조 위기 경보는 1㎖당 적조생물 개체 수에 따라 다르다.

적조 출현 주의보는 10개체 이상,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 경보는 1천개체 이상, 해제는 적조 소멸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부산과 거제 연안이 1㎖당 최대 450∼3천800개체, 전남과 경남 남해안은 최대 5천개체까지 치솟고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남해 연안 적조띠는 이동·확산을 반복하며 일부 해역에서 고밀도로 집적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해와 거제 동부해역 적조는 해류를 따라 부산과 울산 등 동해남부해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산 기장군은 14개 육상 수조 양식장에서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20만마리를 키우고 있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지역에도 11개 육상 양식장에 강도다리·넙치·전복 510만마리가 있어 비상이 걸렸다.

수과원은 관련 지자체에 예찰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적조 피해는 1981년 남해안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1995년 764억원, 2013년 247억원, 2003년 215억원, 2001년 84억원, 2014년 74억원, 2015년 53억원 등으로 홀수해에 대체로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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