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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찰기 수도권 상공 비행…B-52 폭격기 북태평양서 활동

송고시간2019-09-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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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앞둔 미묘한 상황서 '눈길'

B-52 폭격기 북태평양 상공 비행
B-52 폭격기 북태평양 상공 비행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윗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정찰기가 지난 16일 서울 인근 등 수도권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는 전날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 인근 상공을 거쳐 인천 방향으로 비행했다.

이번 작전 비행은 북한이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체제 안전 보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조치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 날 이뤄졌다.

외무성 국장은 전날 담화에서 "가까운 몇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북미) 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북한)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또 미국 B-52 폭격기와 KC-135 공중급유기가 이날 러시아 캄차카반도와 쿠릴열도 인근 북태평양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52와 KC-135는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북태평양 상공까지 비행했다고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전했다.

B-52 폭격기가 괌에서 북태평양 상공까지 비행한 사례는 최근 식별되지 않았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B-52가 일본 근처 북태평양 상공을 비행한 사례는 최근 들어 없었다"며 "계획된 작전 비행으로 보이지만,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묘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B-52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6천㎞에 달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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