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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유엔기후변화협약 보고서 지도에 독도·울릉도 빠져"(종합)

송고시간2019-09-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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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국 형태 아닌 위치 나타내기 위한 지도…편집 고민하겠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김승욱 기자 =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17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제4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내 지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고서 내 한국의 지리를 설명하는 부분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 속에서 세계지도 중 한국을 확대한 부분을 보면 실제로 울릉도와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

김 원장은 "이 지도는 2019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제4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에 게재돼 있다"며 "독도, 울릉도가 모두 없다. 대한민국 영토가 어디로?"라고 적었다.

이어 "행정부 내에 얼빠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웅크리고 있다"면서 "이것을 대한민국 지도로 게시하다니!"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동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해당 지도는 한국 형태가 아닌 세계 속 위치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크기상 독도·울릉도를 표시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보고서를 올릴) 녹색위원회가 열리기 전 지도를 어떻게 편집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 등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전날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국제식물검역인증원 영문 홈페이지의 안내 지도에도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 독도가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기관에 엄중 경고하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의 조사를 통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게 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 3개 기관 홈페이지 안내 지도의 표기 오류는 수정하거나 삭제했다.

kjpark@yna.co.kr,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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