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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정범태 별세…향년 91세

송고시간2019-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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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정범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사진 60년전 당시 모습.
사진가 정범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사진 60년전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1세대인 정범태 씨가 지난 15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1세.

고인은 1956년부터 1997년까지 40여년간 조선일보,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 일간지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현장을 기록했다.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앞 피습 사건을 촬영한 사진은 4ㆍ19 혁명의 도화선에 불을 댕기는 계기가 됐다.

그는 언론사를 퇴직한 뒤에는 한국민족사진가협회 이사, 한국창작사진가회 회장, 대한언론인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생전에 "나는 스스로 '사진작가'라고 칭해 본 적이 없다. '사진작가'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부끄러운 생각부터 든다. 사진은 암실에 앉아 만들거나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며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인은 1946년 국극사 창극명창 장영찬씨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반세기 넘게 명인, 명창을 기록하는 일에도 힘썼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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