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개통 34년 만에 누적 승객 80억 명

송고시간2019-09-18 14:17

오수희 기자 기자 페이지

운행 거리 2억7천만㎞…지구∼태양 거리 약 2배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도시철도가 개통한 지 34년 만에 누적 승객 80억 명을 돌파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7일 오후 7시 55분께 부산도시철도 누적 승객이 8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18일 밝혔다.

1985년 7월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노포동 구간이 개통한 지 34년2개월여 만이다.

부산도시철도 누적 승객은 올해 기준 77억 명인 전 세계 인구수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달 기준 342만여 명인 부산시민 모두가 2천336번, 5천181만여 명인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54번 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34년간 누적 주행거리는 2억7천800만km에 달한다.

부산도시철도 4개 전 노선을 241만 차례,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부산∼서울을 85만번 이상 오가는 거리다.

4만km가량인 지구를 6천960바퀴 돈 것과도 맞먹고,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 약 2배에 이르는 거리이기도 하다.

초당 30만km를 달리는 빛의 속도로도 15분이 걸린다.

34년간 부산도시철도는 크게 성장했다.

개통 첫해 9만 명 수준이었던 하루 이용객은 올해 94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16km 남짓이던 노선 길이도 115.2km로 늘었다.

부산도시철도는 개통 8년 차인 1993년 누적 승객 10억 명을 달성한 이래 1998년 20억 명, 2002년에 30억 명을 돌파했다.

2006년과 2010년에 누적 승객 40억 명과 50억 명을 넘겼고, 2013년과 2016년에 60억 명과 70억 명을 기록했다.

공사는 80억 번째 승객에게 도시철도를 200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주기로 했다.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