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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또 자폭 테러…"정부 건물 공격으로 12명 이상 부상"

송고시간2019-09-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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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프간 수도 카불 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계 활동을 하는 치안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17일 아프간 수도 카불 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계 활동을 하는 치안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17일 대선 유세장 등에서 자행된 자살폭탄 테러로 48명 이상이 숨진 아프가니스탄에서 18일 또다시 정부 건물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톨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동부 난가르하르주(州) 주도 잘랄라바드의 선거등록센터에서 자폭 테러와 총격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건물 내에 진입한 한 괴한이 자폭했고 곧이어 다른 무장 괴한들이 치안 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센터 직원인 하지 쿠드라트는 AFP통신에 "폭발과 총성 후 무장한 남자가 우리 사무실로 들어와 총을 쏘아댔다"며 "나는 창문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다른 이들은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오늘 폭발 등으로 어린이와 여성 포함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건물에는 직원 80명 등 2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괴한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배후를 자처한 조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이 동시에 활동하는 곳이다.

탈레반은 전날 북부 파르완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유세장과 수도 카불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를 감행, 48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기는 탈레반은 그간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라"며 아프간 국민을 상대로 경고해왔다.

아프간 대선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아프간에서는 최근까지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다가 최근 사실상 무산됐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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