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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2차 촛불집회…"'조국 배후' 文정권 심판"

송고시간2019-09-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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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앞 2천명 집결…LED 촛불 들고 구호

황교안 "의혹 계속 曺, 끌어내야" 나경원 "독재 막겠다"

황교안 '촛불 들고'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관계자 등 집회 참가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LED 촛불을 들고 있다. 2019.9.18 jieunlee@yna.co.kr(끝)

황교안 '촛불 들고'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관계자 등 집회 참가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LED 촛불을 들고 있다. 2019.9.1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지자 2천명(한국당 추산)은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조 장관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계단 앞에는 '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 보도를 일일이 언급하며 "장관 임명 열흘이 지났는데도 의혹이 줄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장관 자리 앉아있어서 되겠냐. 끌어내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 배후가 있지 않겠느냐. 큰 배후가 누구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을 중단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이 정권 우리가 심판하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내일도 이곳에 오겠다"며 "여기 단 백 명만 모여도 우리는 문재인 정권과 싸움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양하게 해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영화 '기생충'처럼 했다"고 빗대기도 했다.

구호 외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관계자 등 집회 참가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8 jieunlee@yna.co.kr(끝)

구호 외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관계자 등 집회 참가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8 jieunlee@yna.co.kr

청색 남방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나온 나 원내대표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의 완성으로 간다고 본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저는 오늘 그 가능성을 봤다. 앞에 앉은 한양대, 경희대 학생들이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에서 한국당 원내대표라는 이유로 요새 온갖 가짜뉴스로 저를 막 공격한다. 가짜뉴스 공격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황 대표를 모시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의 무도함과 독재를 꼭 막겠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민주평화당은 찬성하지만 함께 발의는 못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대안정치(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어떻게든 빨리 들어가려는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에서는 청년·여성·학부모들의 자유발언도 진행됐다.

발언자로 나선 문형일(경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는 경희대 동문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선배님께서는 가슴에 두 손을 얹고 조 장관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양심이 있다면 임명 철회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 문 대통령 하야나 '단두대' 등의 과격 발언을 외쳤다.

집회 중반에는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정기송씨가 무대에 서서 비틀스의 '렛잇비'(Let it be) 등 4곡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전날 같은 자리에서 첫 촛불집회를 했던 한국당은 19일 광화문, 20일 부산에서 집회를 한 뒤 주말인 21일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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