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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식당 노동자들 하루 파업…식당·카페 운영 중단

송고시간2019-09-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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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171만원, 최저임금도 안 돼"…임금인상·휴게시설 개선 요구

서울대 학내 노동자 파업
서울대 학내 노동자 파업

[촬영=김철선]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 학생 식당과 카페에서 근무하는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9일 하루 파업하기로 했다.

파업으로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서울대 학생식당 5곳과 교내 카페 운영이 이날 하루 중단됐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는 이날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초봉으로 받는 월 171만원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고, 10년을 일해도 200만원밖에 받지 않는다"며 "학생식당 주방에는 냉방 시설도 없어 여름마다 땀이 쏟아지고, 샤워시설도 없어 주방에 간이 커튼을 달고 씻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당국의 불성실한 단체교섭 태도와 부당한 처우, 개선 의지 부족이 파업의 원인"이라며 "오늘 하루 파업을 하지만, 사용자 측이 양보안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내 구성원분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며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너그럽게 참아 주시길 바라고, 지지와 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 기본급 3% 인상 ▲ 명절휴가비 지급 ▲ 호봉체계 개선 ▲ 휴게시설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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