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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돼지열병 방역협력 南 제의에 아직 무응답…"동향 없어"

송고시간2019-09-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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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막아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막아라

(음성=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이동 금지명령이 해제된 19일 오전 충북 음성군 농협 축산물 공판장에서 직원들이 도축을 위해 들어온 돼지 운반 차량을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 2019.9.19 young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내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확진됐지만, 북한은 남한의 방역협력 제의 다음 날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ASF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서 답신이 왔느냐'는 질문에 "아직 답신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런 관련 동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접촉을 통해 남측의 ASF 발생 상황을 알리고 남북 방역협력 추진 필요성을 재차 제기하는 대북 통지문을 전달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와 19일 오전에 정례 연락대표 접촉이 이뤄졌지만, 북한은 답변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북한에서 ASF가 발병했을 당시에 이미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협력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최근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경색된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면 호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내 ASF 발생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5월 31일에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홈페이지에 상황을 게재한 이후 북한이 OIE에 추가적으로 이야기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 대북제재 면제가 필요한 물품에 대해 미국 측과의 협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거 남북협력 사업에서 북한과 협의를 하고 제재 면제를 받는 순서로 일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효율성을 위해 가능한 품목은 미리 제재 면제를 받은 뒤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 관련 제재 면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후에는 북측과 협의가 이뤄져야 진전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산림협력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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