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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레기 컨테이너 547개 반송 결정…100여개 호주로

송고시간2019-09-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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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중단 후 선진국 쓰레기 동남아 몰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들어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 547개의 반송 결정을 내렸고,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이 호주로 돌아간다.

19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헤루 팜부디 관세청장은 전날 자카르타 인근 탄중 프리옥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135t의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 9개를 호주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18일 인니 관세청이 공개한 쓰레기 컨테이너
18일 인니 관세청이 공개한 쓰레기 컨테이너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쓰레기가 실린 다른 컨테이너를 열어 보이고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액체가 여전히 흘러나오는 것들도 있다"며 "행정절차가 끝나면 나머지 91개 컨테이너도 호주로 반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수라바야 탄중 페락 항에서 적발된 쓰레기 컨테이너 8개를 호주로 돌려보냈다.

중국이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자 선진국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로 폐기물을 수출하면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

헤루 팜부디 인니 관세청장 현장 브리핑
헤루 팜부디 인니 관세청장 현장 브리핑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올 초부터 자카르타 인근과 수라바야, 바탐섬 항구에서 컨테이너들을 조사해 2천개 이상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적발했다.

지금까지 총 331개 컨테이너를 미국과 호주, 프랑스, 홍콩 등으로 반환했고, 216개는 서류 작업이 끝나는 대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나머지는 계속 조사 중이다.

팜부디 관세청장은 "쓰레기 컨테이너를 수입한 업체는 정부의 반송 결정 후 90일 안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해 폐기물 수입 시 인도네시아법에 따라 최고 징역 12년형에 처할 수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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