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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모드·애플 아케이드…애플, 새 운영체제 iOS 13 배포

송고시간2019-09-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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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애플이 19일(현지시간) 검은 바탕화면에 흰색으로 글씨가 표시되는 '다크 모드'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등을 갖춘 새 운영체제(OS) iOS 13을 배포했다고 CNN·CNBC 방송이 보도했다.

애플, 새 운영체제 iOS 13 배포…다크모드ㆍ애플 아케이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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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AFqdNeBjMY

애플은 6월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에서 iOS 13 베타 버전(시험 버전)을 공개한 뒤 수정·보완을 거쳐 이날 일반인들에게 이를 공개했다.

이번 OS 업그레이드는 아이폰 6S 이후의 최신 기기에 모두 적용된다.

iOS 13에는 우선 다크 모드가 도입됐다. 다크 모드는 원래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다. 배경화면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글자는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뒤바뀐 반전 화면으로 표시된다.

다크 모드는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배터리 수명도 연장해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멋지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다크모드가 적용된 애플 지도.

다크모드가 적용된 애플 지도.

애플이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의 하나인 구독형 게임 '애플 아케이드'도 iOS 13에서 도입됐다. 월 4.99달러(국내는 6천500원)를 내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서비스가 모바일 앱 산업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앱에는 연(年)·월(月)·일(日) 단위로 속칭 '인생 샷'이라 할 주요 사진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멋진 풍광이나 중요한 인물 사진들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분류한 뒤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페이스북 아이디나 지(g)메일 아이디로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애플 아이디로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특히 무작위로 생성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안 조치다.

'퀵패스 키보드'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 입력하려는 자판 위를 순차적으로 이동하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는 기능이다.

구글의 '지(G)보드'와 비슷한데 지금까지는 '스위프트키' 같은 다른 개발자 앱을 사용해야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OS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애플의 사진 앱은 주요 사진을 가려내 보여준다.

애플의 사진 앱은 주요 사진을 가려내 보여준다.

'애플 지도'도 크게 개선됐다. 지도 화면 한쪽의 쌍안경 아이콘을 누르면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처럼 3차원으로 도로와 그 주변의 건물·시설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자주 가는 장소를 저장하고 방문하고 싶은 곳의 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대중교통의 실시간 시각표도 제공한다.

화면 한가운데를 많이 가려 일부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볼륨 조절 표시는 화면 상단에 조그맣게 보이도록 바뀌었다.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도 곧 업그레이드돼 받은 문자메시지를 읽어주고, 에어팟으로 듣는 음악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다만 iOS 13에서 이미 일부 오류가 발견되면서 애플은 이달 24일 이를 수정하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iOS 13.1을 배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CNBC는 "어쩌면 오늘 아이폰 업데이트를 건너뛰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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