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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나주에"…전남도 자문단 출범

송고시간2019-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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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타당성 용역 조기 발주키로…유치위원회 구성 추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전남 나주 한전공대 예정부지 인근에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출범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최첨단 국가 대형 랜드마크 연구시설로 전남도가 한전공대 예정부지 인근 80만㎡의 산학연 클러스터에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다.

출범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현빈 한전공대설립단장, 관련 분야 대학교수, 국책 연구기관 연구원, 방사광 이용자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문단은 관련 분야 학계, 이용자, 설계 및 설치 등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로 구성됐다.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숙명여대, 부산대, 서강대, KAIST, GIST, UNIST, 포항공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사)방사광이용자협회, 한국생명과학연구원, 광주전남연구원 등의 전문가 3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한전공대와 연계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논리를 개발하는 정책 기술 자문을 한다.

자문위원들은 질 높은 연구 수행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방사광가속기는 설계에서 구축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소재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과학 활성화 차원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남도는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한전·국책연구기관과 함께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조사용역을 조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호남권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유치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시설이 구축되면 호남권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광주-전남-전북지역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첨단 연구 환경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김영록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호남권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쏴 빛의 속도를 가속해 만들어진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첨단 연구시설이다.

화학, 생물, 반도체, 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 바이오신약, 전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쳐 활용된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는 나주 혁신도시 인근 부영CC 40만㎡ 부지에,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80만㎡ 부지에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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