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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RBS CEO에 앨리슨 로즈…'빅4' 은행 중 첫 여성

송고시간2019-09-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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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로즈 RBS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로이터=연합뉴스]
앨리슨 로즈 RBS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앨리슨 로즈 낫웨스트 홀딩스 소매·상업·프라이빗 뱅킹 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즈 신임 CEO 내정자는 로스 매큐완 현 CEO의 뒤를 이어 오는 11월 1일부터 RBS를 책임지게 됐다.

정식으로 취임하면 로즈 CEO는 바클레이스와 HSBC, 로이즈 뱅킹그룹, RBS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영국 은행 중 최초의 여성 CEO가 된다.

성평등 지지자인 로즈 내정자는 27년간 남성 중심의 은행 산업에서 일하면서 최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하워드 데이비스 RBS 회장은 "그녀는 폭넓은 경험과 이전 직책에서의 성공 실적을 은행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은 로즈 내정자가 10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 다음날부터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글로벌 경제 둔화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 RBS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로즈 내정자는 성명에서 "우리 산업은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부터 기술 발전에 따른 고객 행위 및 기대의 변화 등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은 도전에 준비돼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내정자는 일단 연간 110만 파운드(약 16억원)의 기본급을 받게 될 예정이다.

런던 RBS 지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런던 RBS 지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008년 금융위기 국면에서 자산규모 세계 최대 은행인 RBS가 경영위기에 빠지자 당시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 정부는 은행 회생을 위해 450억 파운드(약 67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쏟아부었다.

그해 RBS는 영국 사상 최대 규모인 240억 파운드(약 3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내며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RBS 지분 79%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후 지분 매각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62%를 갖고 있다.

2013년 취임한 현 매큐완 CEO는 그동안 투자은행 부문 축소, 수만명 감원 등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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